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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넘버웹] 타임즈 기자 : 현재 EPL에서 로드리, 데클란 라이스 다음 수미는 엔도 와타루, 더글라스 루이스, 코비 마이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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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2024-04-09 15:55 조회 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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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가지 따진 질문을 해 보았다. 세계 최고봉 프리미어리그의 수비형 미드필더에서 엔도는 어디쯤의 위치인가. 노스크로프트 기자는 다음과 같이 평가했다.

"프리미어리그 전체를 둘러봐도 엔도는 다섯 손가락 안에 든다. 현재 최고의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는 것은 맨체스터 시티의 로드리와 아스널의 데클란 라이스다. 현재 로드리는 세계 최고의 수비형 미드필더다. 포지셔닝, 볼 탈취, 공격 기여도 등 어느 것이든 월드 클래스에 있다. 아스날의 약진을 뒷받침하고 있는 라이스도 로드리에 버금가는 활약을 펼치고 있어."

"엔도는 그들 밑에 위치한 두 번째 집단에 들어갈 것이다. 대건투 중인 아스톤 빌라의 더글라스 루이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브레이크 중인 코비 마이누도 이 두 번째 그룹에 든다."

"반면 주위의 기대를 저버리는 선수도 있다. 1억 1500만파운드의 이적료로 첼시에 합류한 모이세스 카이세도는 분명 실망스럽다. 풀럼의 팔리냐도 지난 시즌만큼은 빛나지 않았다. 충실한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는 엔도의 활약을 감안해도 프리미어리그 톱5 안에 확실히 든다."

스포츠 사이트 디 애슬레틱에서 리버풀 담당을 맡는 제임스 피어스 기자도 일본 대표팀 미드필더를 높이 평가한다. 20년 이상에 걸쳐 리버풀을 계속 쫓는 동기자는 이렇게 말했다.

"엔도의 중요성은 경기를 거듭할수록 커지고 있다. 솔직히 말하면, 계약 당시에는 서포터로부터 그다지 기대되지 않았다. 클럽이 카이세도와 로메오 라비아의 보강 타깃을 놓치면서 제3후보로 엔도를 따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의 취재에서는, 클럽 수뇌진은 누구 하나 엔도를 그렇게 보고 있지 않았다. 엔도의 평가는 높았다는 것이다. 계약 시 30세의 엔도에게 4년의 장기 계약을 제시한 것은 그 증거다. 겨울 이적시장에서도 대체 수비형 미드필더 보강에는 나서지 않았다."

"물론 엔도는 잉글랜드 축구의 속도와 강도에 적응하는 데 일정 기간이 걸렸다.이 점을 클리어한 지난해 12월 이후 리버풀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존재가 됐다."

피어스 기자는 엔도의 대두가 팀 내에서도 상승효과를 낳고 있다고 말을 이었다. 가장 수혜자는 미드필더 알렉시스 맥알리스터. 엔도의 존재가 아르헨티나 대표팀 미드필더의 플레이에 긍정적인 효과를 낳고 있다고 지적했다.

수비형 미드필더 엔도가 수비를 떠받치고 있는 덕분에 일전 포지션, 즉 인사이드 미드필더인 맥알리스터는 플레이의 자유도가 높아졌다.패스나 원투, 중거리 슛 같은 공격에 비중을 두게 되면서 그 어느 때보다 아르헨티나 대표팀 미드필더의 존재감이 커졌다. 엔도가 6번 일을 완수하면서 맥알리스터의 장점이 한층 살아나게 됐다.

또 피어스 기자의 눈에 엔도는 리버풀의 한 레전드와 모습이 겹친다고 한다.

라파엘 베니테스 체제에서 중원의 수비를 뒷받침한 전 아르헨티나 대표 미드필더 하비에르 마스체라노 그 사람. 수비적인 전술을 채택한 베니테스와 세로 지향이 강한 클롭에서는 전술의 본연의 자세나 수비형 미드필더의 역할이 다르지만 엔도의 존재는 볼 탈취에 능한 마스체라노와 닮았다고 힘주어 말했다.

"마스체라노는 그다지 몸집이 크지 않았지만 볼 탈취와 경기 흐름을 읽는 힘이 뛰어났다. 태클은 강력했고 패스 전개력도 뛰어났다. 인텔리전트한 플레이로 중반을 공수 양쪽에서 지탱한 그 모습은, 지금의 엔도와 겹쳐 보인다.실제 기여도는 마스체라노에 버금간다."

노스크로프트와 피어스가 일치했던 것이 리그 우승을 다투면서 엔도가 그늘의 키맨이라고 지적한 점이다. 아스날,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 등 3강에서 벌어지는 치열한 우승 경쟁에서 엔도는 어떤 활약을 펼칠지 궁금하다. 앞으로도 눈을 뗄 수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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